하든 VS 존 월 '분열'… 재개되는 하든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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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이동환 기자] 제임스 하든과 존 월의 갈등이 표면화됐다. '하든 드라마'가 다시 시작되는 모양새다.
휴스턴 로케츠가 시즌 초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2연패 포함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 시즌 성적 3승 6패를 기록 중인 휴스턴은 서부 14위에 머물고 있다.
13일 LA 레이커스에 2경기 연속 18점 차 이상의 완패를 당한 후 하든은 인터뷰를 통해 공개적으로 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하든은 "우리 팀은 지금 충분히 강하지 못하다. 저는 휴스턴이라는 도시를 사랑하고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왔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미쳐 돌아가고 있다. 지금의 부진은 해결될 수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휴스턴의 미래에 대해 자포자기한 듯 말했다.
이어 공식 인터뷰 석상에 들어선 존 월은 하든의 태도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이름만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을 뿐, 누가 봐도 하든을 저격한 코멘트였다.
존 월은 "아직 9경기밖에 안 했다. 9경기만에 절벽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인 건가? 아직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 팀에 있는 15명의 선수가 모두 한 마음이 된다면 그 팀은 결국엔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 팀에 녹아들길 원하지 않는 특정 선수가 있다면 그 팀은 결코 특별한 팀이 되기 힘들 것이다.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12월 초 휴스턴 입단 당시만 해도 하든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던 존 월이다. 하지만 불과 한 달여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존 월 역시 하든에 대해 공개적으로 실망감과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월과 하든은 당연히 한 팀에서 뛰기 힘들다.
'하든 드라마'가 다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하든은 시즌 개막 전에 구단에 트레이드를 정식 요청한 적이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등은 여전히 하든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월과 제임스 하든의 갈등은 진화될 수 있을까. 아니면 제임스 하든이 트레이드되는 대형 사건이 결국 벌어질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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